주주 간 계약 해지에 대한 합법성과 풋옵션 지급 의무가 주요 쟁점이다.
이번 판결은 향후 한국 연예계의 갈등 해결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의 법적 싸움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12일, 주주 간 계약 해지와 관련된 양측의 첫 번째 소송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이 판결은 ‘계약의 적법한 해지 여부’와 그로 인한 ‘거액의 풋옵션 대금 지급 의무’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소송은 하이브와 민 전 대표 간의 주주 간 계약 해지에서 시작됐다. 하이브는 2024년 7월, 민 전 대표와의 계약을 해지했고, 민 전 대표는 이어 11월에 어도어 사내 이사직에서 사임하며 주주 간 계약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서로가 계약 파기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가 경영권을 찬탈하려 했고,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점을 들어 해지를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 전 대표는 이를 추측성 음해라고 반박하며 해지 통보는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법정에서 핵심 쟁점은 계약이 유효한지, 그리고 풋옵션 행사 청구가 가능하냐는 것이다. 만약 법원이 하이브의 해지를 인정하면, 민 전 대표가 주장하는 풋옵션 권리는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풋옵션에 대한 계산은 2022년~2023년의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하며, 이로써 하이브는 민 전 대표에게 약 260억 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양측의 주장은 재판부의 판결에 따라 향후 주식 거래와 경영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법정 공방은 단순한 계약 해지를 넘어, 주주들과 경영권 간의 갈등을 잘 보여준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관계는 한국 음악 산업에서 상징적인 사례로, 계약의 적법성 및 윤리성이 중요한 쟁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판결은 향후 비슷한 사례들의 선례가 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기업 간의 갈등 해결 방식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재무적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민 전 대표의 풋옵션이 인정된다면, 이는 그에게 경제적 손실 보전의 길을 열어줄 뿐만 아니라, 다른 주주들에게도 유사한 권리를 부각시킬 수 있다. 반면 해지 통보가 유효하다고 판단될 경우, 하이브는 향후 경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결국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한국 연예계의 지형을 다시 재편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 법원의 판단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이며, 주주들과 대표자 간의 관계가 어떻게 재정립될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티브이데일리에서 보도한 내용을 KOSTAR에서 재해석한 기사입니다.
사진: TVDaily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