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전 대표의 '아일릿 뉴진스 카피' 발언이 이 사건의 중심이다.
양측의 상반된 주장으로 인해 복잡한 이해관계가 드러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빌리프랩이 '아일릿 뉴진스 카피' 발언과 관련해 법정에서 다시 맞붙었다. 이번 사건에서는 민 전 대표가 사전에 여론전을 기획하고 하이브 및 아일릿의 평판을 해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고, 반면 민희진 측은 이를 아티스트 정체성 보호를 위한 정당한 의견으로 반박하며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15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현재 오케이레코즈 대표)를 상대로 한 빌리프랩의 20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여섯 번째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이 소송의 출발점은 민 전 대표가 2024년 긴급 기자회견에서 빌리프랩의 아일릿 그룹이 뉴진스를 모방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빌리프랩은 이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및 업무 방해로 간주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민 전 대표 측은 이러한 발언이 아티스트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한 의견 표명이라 주장하고 있다.
양측은 민 전 대표의 '아일릿 뉴진스 카피' 발언을 놓고 다시 맞붙었다. 빌리프랩 측은 민 전 대표가 카카오톡 대화 등으로 여론전을 준비했다는 증거를 제시하며 강한 반박을 벌였고, 이로 인해 아이돌 표절 논란을 통해 하이브와 원고의 명예를 실추시키려 했다는 주장을 했다. 또 민희진을 K팝 분야의 전문가로 언급하며, 그녀가 해당 발언의 파장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던 점을 강조했다. 이에 반해 민희진 측은 '의견 표명'이라고 주장하며, 해당 발언이 기자회견 이전에 이미 업계와 온라인에서 제기되었다는 점을 들어 정당성을 주장하였다.
이번 사건은 K팝 업계에서 아티스트들 간의 창작과 관련된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특히, 민희진 전 대표의 발언은 단순한 의견 표명의 차원을 넘어 표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는 아티스트의 창작 정체성을 보호하려는 시도와 더불어, 업계의 명확한 경계 설정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빌리프랩 측의 주장처럼, 여론전을 미리 기획했다는 주장에는 특정 인물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조장하는 위험이 내포되어 있다. K팝 산업은 공공의 시선을 강하게 받고 있으며,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아이돌의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특히 더욱 예민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번 소송은 아티스트와 기획사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창작 행위에 대한 정당성 문제를 법적 차원에서 다루는 중요한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K팝 산업의 발전을 위해,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 마련이 시급하다.
티브이데일리에서 보도한 내용을 KOSTAR에서 재해석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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